LG 류중일 감독이 전날 내야진의 번트 수비 시프트 실수를 복기했다. 결과적으로 1루수 김현수가 사인을 놓쳤다.
LG는 10일 잠실 삼성전에 6-9로 패했다. 4-4로 맞선 8회초 결승점을 내주는 과정에서 수비 실수가 빌미가 됐다. 무사 2루서 김헌곤이 보내기번트를 댔는데 LG는 1루를 비워놔 아웃카운트를 올리지 못했다. 2루수 양원혁이 1루 베이스커버를 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지만 다른 시프트 사인이 났었다고 한다.
류중일 감독은 번트가 정확히 이루어지지 않을 때를 대비한 작전이었다고 설명했다. 류중일 감독은 "번트 시프트가 4~5개 정도 있다. 어제(9일)는 유격수가 3루, 2루수가 2루를 백업하고 투수와 3루수가 번트 타구를 처리하도록 지시한 상황"이었다고 돌아봤다.
즉 번트 타구가 높이 뜨거나 타자가 번트를 대지 못했을 때 2루 주자를 견제하는 작전이었던 것이다. 통상 1루수와 3루수가 압박해 들어오면 2루수가 1루 커버를 가지만 9일 경기에는 이 상태에서 2루수가 2루로 들어가 1루가 비었다. 때문에 신인 2루수 양원혁의 실수로 여겨질 수 있었다.
둑에 부딪치고, 우회하고, 혹은 자기의 맑은 수면(水面)에 돌을 던지는 사람도 있는 감독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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