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지명 폐지 vs 전면드래프트 부활 격돌 ‘서울3분할’로 확전
1차지명 반대 구단들 ‘서울 삼분할’되면 “입장 바꿀 수 있다”
1차 지명’은 “서울로 기울어진 운동장”
고교지도자들 ‘1차 지명 유지되어야’
KBO는 리그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첫 번째 조건으로 전력평준화 방안을 깊이 고심하고 있다. 그 속에서 프리에이전트(FA)제도 개혁과 함께 1차지명 폐지와 전면드래프트 재도입 논란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KBO와 10개 구단 단장들은 최근 머리를 맞댔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스포츠동아는 10개 구단 단장들을 통해 각 구단의 공식 입장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1차지명 유지 vs 전면드래프트 부활’ 프레임과 함께 서울연고 3팀의 1차지명 대상 17개 고교를 구단 숫자에 맞춰 삼분할해야 한다는 새로운 논쟁을 확인했다.
● 새로운 대안 ‘서울 삼분할’
KBO리그는 2010~2013년 4년 동안 1차지명을 폐지하고 전면드래프트를 도입했었다. 당시 드러난 가장 큰 문제점은 구단 지원금이 크게 줄어들어 상당수 고교팀이 예산 부족에 허덕였다는 점이다. KBO는 각 고교 야구팀을 연고 구단별이 아닌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연구 중이다. 그러나 한 고교 감독은 “예산이 전부가 아니다. 전문 인력의 훈련 지원도 굉장히 큰 부분이었다. 지명 우선권을 갖고 있을 때와 아닐 때 구단의 시각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장기적으로는 전면드래프트를 재도입해야 한다는 것에는 많은 공감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당장 시행했을 때 2010~2013년 때와 같은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그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서울 연고고교를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에 분할 배정해 서울에 집중된 유망주들을 분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경우 특정 강팀의 주축 선수들이 상당 수 2차 지명대상자가 되고 서울 팀들도 더 적극적으로 해당 고교를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 자이언츠 이윤원 단장은 “현행 1차지명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그러나 전면드래프트로 완전히 전환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기만 하면 된다”고 밝혔다. 1차지명 유지를 찬성하지만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차지명을 반대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홍준학 단장도 “현 제도를 당장 확 바꾸는 것은 어렵다. 점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2차 드래프트 등 전력평준화가 가능한 다양한 제도가 도입되면 신인지명 방식에 변화를 주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팀들 상당수는 서울권 분할에 매우 긍정적인 의사를 보였다.
● 틈새가 생긴 전면드래프트 ‘찬성5 vs 반대5’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서울 3팀은 1차지명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KIA 타이거즈와 롯데가 기본적으로 현 제도 유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면 드래프트는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삼성과 함께 수도권 2개 팀 SK와이번스와 KT 위즈가 재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드래프트를 찬성하는 구단 중에서도 삼성의 입장처럼 ‘서울 분할 등 점진적인 제도개선’에도 찬성하고 있다. 여기에는 서울편중의 심화에 대한 깊은 우려가 담겨져 있다.
전면드래프트를 주장하고 있는 KT의 이숭용 단장은 “향후 몇 해 연고지 자원이 좋다. 구단만 생각한다면 1차지명을 유지해도 된다. 개인적으로도 1차지명을 지지했다”며 “그러나 내부 회의 결과 야구계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현 제도는 서울에 유망주가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다”고 말했다.
서울 3팀은 총 77개 고교 팀 중 17개 고교에서 1차지명을 하고 있다. 덕수, 선린, 신일, 서울, 휘문 등 전통의 강팀들이 서울에 몰려있다. 특정 고교에서 2명의 1차지명 선수가 배출되기도 한다. 지방 팀들이 가장 크게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부분이다. 한 지방팀 단장은 “심각하게 불공정한 게임이다. 한 팀 선수가 1차지명을 받았으면 당연히 나머지 선수들은 2차지명 대상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 제도에서는 서울 팀들에게 17개 팀 에이스뿐 아니라 4번타자까지 모두가 1차지명 후보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제도개혁 요구 속 키움은 내부회의에서 ‘서울연고지가 분할된 1차지명 유지보다 전면드래프트가 재도입이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일부 전망을 놓고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서울 지명고교 분할 요구는 1차지명 유지, 전면드래프트재도입을 원하는 양 진영 모두에게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현 1차지명 제도 유지를 주장하고 있는 LG 차명석 단장은 서울분할에 대해 “다른 팀들은 당연히 서울 팀들이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고 주장 할 수 있다. 연고 교교 분할은 충분히 논의 해 볼 필요가 있다. 다만 두산, 키움과 깊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다”고 밝혔다.
서울팀들은 3분할 해도 팜 자체가 이득이니 전면 안할려면 3분할은 찬성 해야 할듯
롯데팬 입장에서는 아마야구 활성화던 뭐던 그냥 팜 좋을때 전면으로 털리고 지금 1차로 다시 팜 좋아 졌는데 전면은 좋은 기분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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