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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자막 버전입니다.
1944년 7월 31일, 남부 프랑스 어느 곳...
루프트바페 전투기 조종사 한 명이 지금 막 지중해에서의 1소티 임무를 끝내고 기지에 안착합니다.
기쁜 표정의
뮬러 중위
는 자신의 愛機 Me-109에서 사뿐이 뛰어내려 임무수행 중 P-38 라이트닝 한 대를 격추시켰다고 보고합니다.
뮬러의 동료들은 즉각 조촐한 파티를 열어 킬마크 하나를 추가하게 된 걸 축하해주죠.


당시 기울어져 가는 전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술을 마시고 서로 농담을 던지는 그런 축하행사는 여전히 흔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자신들은 루프트바페의 엘리트 조종사들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자신들의 행위가 정당했는지 어땠는지 살펴 볼 겨를 따위는 없었죠.
뮬러는 전투당시 상황을 설명합니다.
그의 '먹잇감'은 그가 뒤에서 다가오는 지도 몰랐다고 얘기하죠.
그 때 '말 그대로' 결정타를 얻어맞고 격추되었다고 말합니다.
어느 정도 흥분이 가라앉자, 전령이 파티장에 들어와 뮬러 중위에게 전투상황 보고서의 사본을 건네죠.
그 연락병은 연합군 측이 당시 P-38 라이트닝을 몰다가 실종된 조종사의 이름을 발표했다고 말합니다.
그는 이름을 얘기하고 이어 다음 화면을 통해 관객들은...
당시 유럽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추락한 비행기 조종사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뮬러 중위는 '어린 왕자'의 아버지라 불린
생떽쥐베리
가 몰던 비행기를 격추시킨 겁니다....
이 영화는 그 사건을 기억하는,
Henrici
에 의해 3인칭 시점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그의 서재에 앉아서 자신의 인생과 세계문학사의 일부를 바꾸어놓은,
아주 오래 전 여름 날의 일들을 앨범을 들춰가며 담담히 얘기하면서 말이죠.
아래는 메이킹 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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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 11분의 독일 단편영화인데,
Roger Moench가 직접 각본을 쓰고 감독까지 맡았습니다.
주로 광고와 뮤직비디오 제작을 하며 이 쪽 계통에 잔뼈가 굵은 양반인데...
작가이자 루프트한자 항공사 기장이였던 Rudolf Braunburg의 스토리를 영화로 옮겼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스튜디오에서 3일 간 제작, 만하임 공항에서 로케이션 장면을 촬영, 완성했죠.
비행가능한 상태로는 거의 유일하게 남아 있던
Me-109 G10 고고도 요격기가
영화제작에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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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게시판 직접 링크는 안 되고 유?에 가서 봐야 하네요.)
제작팀을 이끈 Hollywood DoP Alex Thomson BSC 의 진두지휘 하에 제작에 들어가긴 했는데...
예기치 않은 자잘한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로케 당일 강풍이 몰아치기도 해 filming이 순조롭게 진행되진 않았다더군요.
한가지 재밌는 점은...
이 단편 영화가 나왔을 때 사람들 반응은,
"OK, then where is the "big" film? How does the story go on?"
였다고 하죠.
실제로 깐느 같은 여러 영화제 단편부분에 올라 수상을 하는 등 적지않은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또 한가지 특기할 점은 이 프로젝트의 성격인데..
출연자와 제작진들이 영화수익금을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기금으로 전액기부하기로 했다더군요.
생떽쥐베리가 만약 이 소식을 들었다면 틀림없이 좋아했을 일을 한 셈이죠.....
자유프랑스 군 소속으로 지중해 정찰임무 수행중 '증발'해버린 생떽쥐베리의 얘기는...
많은 분들이 이미 잘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만...
(독일측 자료엔 1944년 7월 31일 지중해에서 연합군 기를 격추시켰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격추되었을 거란 추측만 있었을 뿐이죠.

2000년 마르세이유 해안에서 발견되어,
2004년에 생떽쥐베리가 몰던 기체라고 판명된 록히드 F-5 사진정찰기에서 나온 파편의 분석결과,

교전에 휘말려 격추되었다기 보다는 엔진이나 산소공급계통 이상이나 혹은 자살 쪽에 좀 더 무게중심이 쏠리게 됩니다.
생떽쥐베리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http://en.wikipedia.org/wiki/Antoine_de_Saint-Exup%C3%A9ry
를 참고해주세요.
한가지 옥에 티라면 생떽쥐베리가 만약 '격추'를 당했다면
당시 상황으로 볼 때
Fw-190
에 의해서였을 거라 추정된다는 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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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 전시된 상태가 아닌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flyable'한 오리지널 Fw-190이라고 보심 됩니다.
조종해보고 싶지 않나요? 전 그렇습니다.

* 생떽쥐베리가 캐나다 퀘백에 머물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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